선물하기 서비스 분석 1편
- 금액권 / 상품 선물하기 어떤 기능을 도입할까?
2011년 처음 출시된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
최근 코로나로 인해 거래액 3조 원까지 도달한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폭발적인 인기에 프로덕트들이 너도나도 선물하기 기능을
도입하고 사용자들도 자연스럽게 비대면 선물 교환에 익숙해져 있다.
나 역시 선물하기를 가장 잘 사용한 건 생일뿐만 아니라 코로나 기간이었다.
격리하는 동안 친구들이 준 따뜻한 선물 때문에 1주일의 고통을 참을 수 있었고, 코로나에 걸린 친구들한테 자연스럽게
배달의 민족 상품권, 쿠팡에서 생강원액, 마켓컬리에서는 유자차,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귤을 보내주며 멀리서 위로해 줬다.
특히, 기업 입장에서는 매출 건수 증가는 물론 선물인 만큼 소비자들이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가 드물어 비용을 아낄 수 있어 다양한 프로덕트에서 선물하기 기능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다루고 있는 프로덕트 내에도 곧 선물하기를 도입할 예정이라
다양한 프로덕트에서 어떤 방식으로 선물하기 기능을 활용하고 있는지 차근차근 뜯어보기로!
1. 💵 금액권 VS 🎁 상품 선물하기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둘 다 하면 얼마나 좋겠지만 (실제로 쿠팡은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_^) 우리에게 주어진 리소스는 한정적이고, 실제 유저가 어떤 걸 더 선호하는지 모르니 우선 우리 프로덕트에 가장 잘 맞는 방향이 어딘지 파악 후 한 가지를 먼저 하는 게 베스트니까
주로 어떤 프로덕트가 금액권을 사용하는지?
- 선물할 수 있는 상품이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배달 앱 :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 앱 서비스와 같이 위치 / 지역 한계로 인해 선물하기 어려운 경우 금액권을 통해 선물하기 기능을 사용한다.
처음 배달의 민족, 요기요에 선물하기 기능을 도입한다 했을 때 '우리 동네 배달되는지 어떻게 알고?' 의문을 던졌는데 배달의 민족 / 요기요의 선물하기 기능은 특정 음식 배달이 아닌 상품권 형태로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다. ' 상대방에게 고르는 즐거움을 선물한다'는 요기요의 콘셉트를 자세히 보면 프로덕트 특성상 금액권을 선물해 상대방이 가능한 선택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덕트의 한계를 재밌게 활용한 것 같다.
- 상품이 아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덕트 : 청소연구소
홈클리닝 서비스 '청소연구소'는 집청소 서비스를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금액권 형식으로 2021년 새롭게 선보였다. 기사에 따르면 평소 선물로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부모님이나 가족에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주변 임산부나 집들이 선물로 많이 활용되고 특히 명절 같은 시즌에 이용자들이 250% 급증한다고 한다.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덕트의 경우 경우 특정 상품 전달이 불가능한 만큼 금액권 방식으로 선물하기 기능을 도입하고 받은 사람이 시간, 장소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비슷한 청소 서비스앱 중 청소 연구소는 유일하게 선물하기 기능을 활용하고 있어 비즈니스 적인 확대 및 경쟁력을 갖는 노력을 하는 것 같다.
금액권의 장점은 뭘까? : 유저 락인 효과와 신규 유입 확보
대표적으로 유저 락인 효과를 기대하는 적립금과 멤버십 외 금액권 선물하기 기능은 적립금 같은 결제 시스템이라 소비자들은 빠르고 간편한 결제 경험을 제공할 뿐 만아니라 선물 받은 남은 금액들을 소진 목적으로 유저의 2회 이상 결제를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금액권 같은 경우 실제 서비스를 이용 / 지속적으로 남은 금액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줘야 하기 때문에 비회원을 회원으로 자연스럽게 유도 할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그럼 아무나 금액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을까?
조금 더 디테일한 리서치가 필요하지만 금액권 선물하기는 일종의 상품권 개념이 들어가는 기능으로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선불 전자지급 수단 이용 가능한 업체로 사전등록해야한다. 상품권, 마일리지. 교통카드라도 명칭에 상관없이 실질 기능이 선불형 전자지급수단이면서 법에 정한 범용성 등의 요건을 갖출 경우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서 규율대상에 해당된다. (출처: https://www.fcsc.kr/C/fu_c_03_02.jsp?faq_seq=8349&lineNo=33) 등록까지 소요시간은 약 20일 걸리며, 자격요건은 자본금 또는 출자총액이 20억원 이상 외 생각보다 높아 모든 서비스에 도입하기 어려운 큰 장벽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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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는 확장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
배달의 민족 / 요기요 처음에는 자체 금액권 선물하기 도입을 시작했지만, 브랜드 금액권 선물하기를 추가하면서 또 다른 판매 채널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최초 선물하기 런칭 후 곧이어 확장성과 유연성을 강조한 배민 선물하기2.0를 발표했다. 금액권 외 선물하기2.0은 음식 외에도 다양한 상품들을 입점 시키며 카카오톡 선물하기 처럼 실물배송이 가능하도록 확대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전국별미에는 선물 하기 기능을 도입하여 실물 선물 기능까지 가능하다.
또한 요기요 / 배달의 민족 둘다 기업 전용 상품권을 도입하여 거래액 확대로도 금액권을 활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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